주말에 출근을 하게 된 형부덕분에 조카1,2 그리고 언니와 함께 잠시 집앞 공원에 나가 씽씽이와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한낮에는 가장 두꺼웠던 점퍼는 입지 않아도 될 만큼 따뜻한 날씨가 되었더군요. 17개월의 조카2는 콧물로 인해 여전히 두꺼운 점퍼를 입혀 놀았어야 했지만 쉴 새 없이 뛰어 놀았던 조카1는 산책과 놀이 하기에 가장 적당한 날씨아래 신~나게 놀이에 임했습니다.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사 온 주택단지의 아이들은 이렇게 주말이 되면 함께 나와 인라인도타고, 씽씽이도 타나 봅니다. 집과 좀 더 가까운 곳에 놀이터가 있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한 무리가 와서 놀다가 가면 다른 무리의 친구들이 와서 경쟁하듯 즐겁게 뛰어 놀더군요. 다음번에 이 놀이터에 왔을 때 이 형, 누나들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는 조카1의 걱정을 뒤로하고 다음 스케줄 때문에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조카1은 들어와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음번에도 꼭 놀이터에 있던 형님들과 씽씽이를 탔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곧 봄날이니 실컷~ 원하는 만큼 실컷 뛰어 놀 수 있을 것이기에 자신있게 약속을 했습니다. 


다른 계획보다 집앞 산책, 집 주변 간편히 갈 수 있는 나들이를 좋아하는 조카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예술의 전당입니다. 수준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나 발레 공연을 보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뒤지지 않은 멋진 음악 분수를 보러갑니다. 요즘은 아이들 놀이터에만 가도 형형색색의 분수가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여름밤에 그곳에서 샤워하듯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면 세균걱정이 조금은 앞서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예술의 전당의 세계 음악 분수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두바이 음악분수 못지 않은........ 절대 못지 않은 곳입니다. 왜냐면 어차피 우리는 갈수 없으니 갈수 있는 이곳이 최고라고 할 수 있죠. 

매년 3월이 되면 언제 음악분수가 시작되는지 확인을 합니다. 조카1도 길었던 7년의 인생 중 연중행사로 가는 음악분수에 대한 애착이 커져, 봄이 되면 스스로 음악분수 이야기를 시작하고, 가을이 지나가면 이제 곧 못 볼 음악분수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많이 가면 일주일에 한 번, 못가더라도 한달에 한, 두번은 꼭 가야 하는 그런 곳이죠. 특별히...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 조카1은 세계음악분수 앞에 있는 인조잔디가 무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여유있게 자리에 앉아 오손도손이야기를 하며 봄을 즐길 수 있는 이곳.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간식거리를 살 수도 있고, 앉아서 먹을수도 있으니 도시락이 필요없이 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인조잔디 위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올해 예술의 전당 세계음악분수는 3월 25일에 시작을 하는군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인가 봅니다. 2017년 3월 25일(토) ~ 11월 12일(일) 까지 진행을 하니 이제 시작되는 세계음악분수 축제에 나설 준비를 해 보세요. 그런데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셨다가 낮잠 시간에 못맞추시거나 분수가 막 끝난 다음에 도착하시면 매우 곤란한 일을 당하실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꼭 시간을 확인하세요. 

평일(화/수/목/금)

토요일

일요일(공휴일포함)

12:00 ~ 13:00

12:00 ~ 13:00

12:00 ~ 13:00

18:40 ~ 20:00

17:00 ~ 18:00

18:30 ~ 20:00

21:30 ~ 22:30

21:30 ~ 22:30

21:30 ~ 22:30

※기상악화, 우천시 가동을 중단합니다.

우아한 발레공연과, 세계 명작 전시회,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 등이 열리는 예술의 전당인데요. 세계 음악 분수의 앞, 뒤로 무료 전시회를 가 볼 수 있습니다.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미리가서 무료전시회에 들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혹 무료 전시회가 없는 경우 분수쇼를 진행하는 바로 옆 건물인 오페라 하우스나 음악당을 둘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운전을 하는 아빠에게 가장 중요한 주차팁입니다. 주말 저녁에는 남부순환도로로 연결되는 예술의 전당앞 도로위에 주차가 쭉~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가족이 결정해야할 문제이나! 안전한 장소인 주차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습니다. 사전정산을 해서 무인정산 시스템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급하게 나가시는 분들은 유인정산 시스템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공연 관객은 5시간 이내 4,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주차 요금으로 정산이 가능합니다. 또 미술 관람 고객도 3시간 이내 3,000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식음료 매장도 3시간 이내 3,000원이니 미리 주차요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일반차량의 경우 15분당 1,000원이며 30분 이내 회차 시 무료이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어제 하루종일 봄인지 여름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날씨가 좋다 싶을 것 같습니다. 

이모도 조카1,2와 함께 이곳으로 소풍갈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창고 깊숙하게 넣어두었던 자전거까지 꺼내 목욕을 시켜놨으니~ 따로 준비할 것은 돗자리 정도일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좋은 봄날 맞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