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태어난 아기부터 옹알이를 시작하는 3개월부터 옹알이와 함께 갖은 표현이 다양해지는 6개월까지 모든 부모들은 처음 만나는 아이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아이의 작은 소리도 아픈건 아닌지, 어디 불편한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고 또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엄마를 알아보고, 아빠의 목소리를 구분하며 가족의 울타리안에 들어오게 되죠. 아이와의 상호작용도 조금씩 편안해지며, 내! 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내 아이의 울음소리의 의미를 알게 되고, 내 아이의 목소리만 들어도 오늘의 기분을 알 수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되죠. 그때부터 또 중요한 시기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발달과 마찬가지로 언어의 발달도 초기가 가장 중요한데 인생을 100세로 보았을 때, 언어의 인생 10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기본적으로 아이의 언어그릇은 만 2~3세에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어야 그 그릇이 크게 형성되어지는 것인데, 이러한 이론을 오해한 부모들이.. 조기 영어교육을 위해 애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양한 소리는 영어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닌, 모국어인 한국어를 우선으로 하며, 영어는 노출정도로 해주면 추후발음에는 문제가 없게되죠.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오늘은 6개월에서 12개월의 유아에 대한 언어발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9개월] 아이들은 모두 음률을 더한 음성 언어에 큰 반응을 합니다. 한돌이 되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음악을 틀어주면 엉덩이를 들썩이며 행복해 합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춤을 추기도 합니다. 태아시기에 엄마의 노래가 중요한것, 신생아 시기에 엄마의 자장가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그리고 엄마와 함께 이야기 하며 노래를 부르고, 말하듯 노래를 부르는 것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들을 자세히 보면 작사, 작곡, 편곡을 매우 잘합니다. 말도 안되는 음과 가사를 가지고 아이들 앞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그냥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냥 말보다 음률이 가미된 언어에 흥미를 보이고, 반응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도 이야기를 할 때 간단한 음을 넣어 이야기 하면 매우 즐거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기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됩니다. 똑같이 따라 부를 수는 없어도 가끔은 엄마의 말과 소리를 집중해서 듣다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 부모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옹알이의 시기가 지나며 단어를 하나, 둘. 말하게 됩니다. 아이가 뱉어내는 단어는 수십번의 듣기과정과 뇌새김질, 중얼거림의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되는데 부모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클 수록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또 내뱉고싶은 의지가 생깁니다. 또한 가족의 목소리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아빠와의 통화, 다른 가족의 목소리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소리가 나는 장난감에 큰 흥미를 느끼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소리나는 장난감을 활용하여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빠의 목소리로 동화를 녹음해 함께 보거나 들려주는 것. 신선한 놀이 시간이 될 것입니다. 

[~12개월] 아이들의 성향과 발달 정도에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짧은 지시를 알 수 있고, 자신의 감정도 고개를 흔드는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안녕~, 저기, 안돼. 등의 짧은 단어를 이해하고 함께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어른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알아듣는 것이지 그것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거나 발전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엄마의 말을 모델링하여 따라하고, 짧은 소리 등으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합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들이 더 많은 사물의 이름을 말해주고, 관련된 꾸미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목욕 - 첨벙첨벙 목욕! 목욕하다는 말대신 첨벙첨벙으로 알아듣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족만의 언어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냥 목욕하자~ 하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아이가 익숙해 하며 즐거워 하는 단어들로 가족만의 약속을 만들어 보세요. 이 시기에도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말을 할 때 부모의 반응과 아이의 말을 따라하는 놀이입니다. 적절한 단어를 내 뱉었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반응과 즐거운 소리를 낼 때 함께 아이의 소리를 따라서 놀이하다보면 아이는 말하는 것에 더욱 자신감을 보이게 됩니다. 외계어로 들리는 말일지라도. 언어의 그릇이 만들어 지고 있는 과정이기에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으면 더욱 좋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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