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쌀쌀하지만  
가끔 화창한 봄날처럼 반가운 날씨가 기대되는 때입니다.  이런 날은 조카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찍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아직 용산가족공원에 갈 날씨는 아니라 지난주 조카1, 조카1의 엄마, 아빠와 함께 이케아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주말 늦은 저녁에가서 주차도 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이케아는 가구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늦은 시간인데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이모! 조카! 합체를 외친 후, 이케아에 들어서서  손을 꼬옥 잡고 사야 할 목록을 보며 즐겁고도... 피곤한 쇼핑을 했어요. 쇼핑을 시작하며 항상 하던대로 "그대의 이름은 뭔가요? 엄마 전화번호는 무엇인가요?"

를 물어 보았고, "만약! 이모랑 엄마, 아빠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할 건가요?"를 마지막으로 질문죠.  역시나!! 멋진 우리 조카1님은 

"아이가 있는 엄마에게 가서 엄마를 잃어 버렸어요. 라고 말해요."라고 정답을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아직 엄마 전화번호는 외우지 못하고,  아빠 차 번호를 외우는 정도지만 그 정도만 하면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는 있겠다 싶었어요. 

 조카1에게 늘 말했었죠.  공원같은 곳에서는 아기와 함께 있는 엄마를 찾고,  실내에서는 아기와 함께 있는 엄마나 유니폼을 입은 직원을 찾으라고.  조카를 잃어 버릴 만한 일은 없었지만  상담한 많은 엄마들을 통해 주말 나들이 때 아이를 잃어버렸다 간신히 찾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습니다.  심지어 미국의 놀이공원에서 잃어버렸었다는.  다행히 모두 찾았고, 결국 찾을 것이지만 잠깐이라도 잃어버렸던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니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카트에 앉는 것이 불편해진 7살 조카1은  결국 다리가 아파 아빠에게 안겼지만 카트가 없고, 짐이 많은 곳에서는 조카에게 옷을 꼭 잡으라고 하고 쇼핑을 마무리하곤 합니다. 아이에게서 눈을 떼는 순간. 안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보고 있어도 그러하니. 

미아방지교육생활안전교육은 아무리해도 무리가 없답니다. 실제 생활에서 어떤 방법, 어떤 때에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에할 수 있을 때 조심해야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오늘은 교사로 지내며 수많은 소풍과 견학, 

그리고 조카들과의 나들이를 하며 알게된 미아방지 교육 노하우를 꼼꼼하게 한번 적어보려고 해요. 

 



<나들이 전에 할일> - 눈에 띄는 의상을 입힌다  (눈에 띄는 색이 좋으며 특별 무늬가 있어도 좋음)

- 정면 사진을 찍어 둔다 (벗겨질수 있는 점퍼의 경우 지퍼를 열어 안쪽 옷이 보이게 찍음: 꼭 필요한 것은 아니예요. 그러나 정말 만약의 경우, 아이의 사진이 필요한 때도 있어요. )- 사진을 못찍었다면 꼭 아이의 옷을 기억한다- 미아방지 목걸이 혹은 팔찌를 착용- 너무 눈에띄는 곳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지 않는다 (가방, 점퍼 등) 이렇게 준비를 했다면~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눈깜짝 할사이... 사라질수 있는 아이들! 부모와 떨어지면 직진본능을 일으켜 대부분 울며앞으로 직진.... 하게 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부모님과 떨어졌을때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것이예요. 

아이들이 머리로 알게 되기 위해서 한 번, 두 번, 세 번,  때마다 계속 알려주는 것 밖에 없어요. 
이동하는 차량에서, 집을 나서기 바로 전! 혹은 나들이 하는 곳의 입구에서잠시 시간을 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 나들이 전에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 - 엄마가 주변에 없을때 제자리에 서서 엄마를 찾기

(불안해서 뛰어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임) - 울지 말고 "엄마~"하고 여러 사람이 듣게 큰소리로 알리기

(어떻게 눈물이 안나겠나. 눈물이 나면 차라리 크게 우는 것이 낫다.)
가장 중요한 것!!! - 도움을 청할 때는 아이와 함께 있는 엄마!!! (아줌마),유니폼을 입고 있는 혹은 가게에서 물건을 파는 언니, 오빠

에게 도움청하기!! 꼭!!!  (큰 공원에서는 경찰을 쉽게 만날수 없으니경찰아저씨를 찾으라고 하면 안되죠. 또한 아무에게나 도움을 청할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수 있으니평상시 아무나 따라가지 않을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

- 누군가 왜 우냐고 물어보면그때는 천천히 울지말고 또박또박"엄마를 잃어버렸어요" 하고 이야기 하기(이름, 사는 곳 등)

생각만 해도 가슴이 마구 떨리는 일이예요. 하지만 또 꼭 기억해야할 것들이 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때 주의 할 것들이 있어요. 

이미 아이들은 나들이를 나간다는 이유로너무나 설레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은 평상시에도 한, 두번은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 못했다면 나들이 전에 꼭 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야기 나눌때 주의점> -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조용한 장소에서부모님의 얼굴을 보게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함 (무섭게는 아니고 진지하게 입니다. ) - 언제나 부모와 함께 다니고 혼자 뛰어가지 말아야 함을 이야기 함 - 아이가 상황이 이해 되도록 차근 차근 예를 들어 가며 설명함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엄마를 설명시 지나가는 엄마를 찝어!! 저런 사람이라고 설명) - 설명은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중요한 부분에서 간단히 여러번 설명 (예 - 제자리! 제자리에 서 있는거야~ 어디로 막 가면 안 되는거야~)- 모든 설명이 끝나면 되묻는 방식으로 중요한 포인트를 질문 (예- 엄마가 길 잃어 버리면 누구한테 말하라고 했지? 아이가 있는 엄마지?)

처음 설명할때는 조금 길어도 나들이 나갈때마다 알려주면 아이들고 기억하는 것이 늘어나고~쉽고 짧게 설명이 끝나게 됩니다. 

조카1이 이제 척척 대답하는 것처럼!  이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하지만 혹 있게 된다면

부모도 당황하지 말고 잘 대처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링크를 눌러 나오는 안전드림 싸이트에서

미아방지 사전등록을 해 놓으면 혹 이런 일을 겪을때 조금더 수월한 절차로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동, 여성, 장애인 경찰 지원센터 / 실종보호신고, 실종아동등 신고 

www.safe182.go.kr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 계획과 함께 나들이 전, 미아방지교육도 잊지 않으며~ 

모든 아이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봄날을 맞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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