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이기에 여러 교육 서적을 읽는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다 사실, 육아 서적을 접하는 것은 노력이 필요했다. 언니가 조카1을 갖게 되고, 주변에도 슬슬 부모가 되는 친구들이 늘어나며책선물하는 일이 종종생기게 되었고, 자연스레 육아서적의 베스트셀러는 무엇인지,내 입맛에 맞는 육아서적은 어떤게 있는지 뒤적거리게 되었던것 같다. 표지마저 강렬했던 "프랑스 아이처럼"한때는 베스트 셀러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으로 엄마들이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결심하게끔 한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한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엄마들의 생각을 잠시나마 깨워줄수 있는 책이다.환경이 변하며 작고 소소한 일에도 부모의 생각이나 감정이 더 깊게 개입하는 한국 육아. 뒹구르며 자연스럽게 배우던 예전과는 달리 많은 차단, 제한, 강조, 인위 등의 방법으로 육아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같다.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으로 돌아가고, 함께 품앗이 육아를 하고, 전통 개념의 놀이를 가르치는육아 형태가 또 한 번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저 멀리 프랑스의 엄마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그 고민을 어떻게 풀고 있는지를 써 놓은 책이다.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상황이 오지만 해결하는 방법이 다름을 알게 된다. 결코 프랑스 방법이 옳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 육아에 있어 옳고? 그르다? 가 있을까?  상담하며 엄마들과 이야기 해 보면, 엄마의 생각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육아와 교육은 엄마의 생각이다. 조금 더 섬세한 아빠와 사는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이 아이를 이끈다고 볼 수 있다. 엄마가 영어교육을 중시하면 영어를 중시하는 아이가 되고, 엄마가 양보를 중시하게 생각하면 아이는 양보하는 아이가 되어간다. 


 


현실과 부딪히며 고민하게 되는 엄마들을 만나면, 다양한 육아 환경의 책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저런 육아 방법을 듣고 읽다보면 엄마의 생각이 가지를 치고 열매를 맺는다. 특히 36개월 이하의 엄마들은 또래를 만나기 어려운... 잠시 키즈카페에서 정도 시간이기 때문에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커 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 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블로그, 어느 한 책에서 나오는 육아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의 생각도 조금 넓힐겸. 프랑스아이처럼. 이라는 책은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것 같다. 우는 아이를 달래지도 않고, 레스토랑에서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단호하게 하며낮잠시간과 밤잠시간이 칼같은.... 프랑스 육아 방식에 처음에는 놀랄지 모른다.  아이의 인권을 핑계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을 놓쳐버리고아이를 키우느라 엄마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을 가르치지 않은 많은 한국 가정들에게 신선한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책을 읽고 생각하고, 거르고, 선택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니. 프랑스아이처럼 키우든, 한국의 아이처럼 키우든,내가, 아이가,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은 매한가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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