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2가 편도염으로 열이 40도가 오르내린지 이틀이 되었습니다. 

조카의 가족들 모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기 때문에 피곤한 것은 아픈 아이만이 아닙니다.

 조카1도 조카2와 꼭 붙어 있어야 하는 엄마를 보고 싶지만 아픈 동생이 가여워 많이 양보하고, 기다려 주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모 출동! 

며칠만에 만난 조카1은 이모를 보자마자 여러 놀이를 제시합니다. 

엄마는 방에서 동생의 몸을 물수건으로 닦아 주고 있었습니다. 

엄마랑 놀이하고 싶었겠지만, 이모랑도 즐겁게 놀이 하는 조카1에게 즐거운 놀이를 선사해 주고 싶었습니다. 

역시 7살이 되니 놀이에 재미가 붙습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엄마와 동생이 방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 

이모는! 간단히 씻은 김치 볶음밥을 아주 맛있게 만들어 주기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조카1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때마침 식탁위에 마켓 전단지가 있었습니다. 




마켓 전단지를 가지고 놀이하는 방으로 들어가! 

"조카는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하고 묻습니다. 

"이모는 오이 김치를 만들어 먹을까~?" 하고 오이 사진을 손으로 쓱쓱 찢어봅니다. 

이모가 무엇을 하는지 한참 지켜보던 조카1은 알겠다는 듯! 

"나는 오늘 생선!" 하고 생선 사진을 찢더군요. 

그리곤 "그냥 먹으면 안되지~ 후라이팬에 구워야지~" 하고 장난감 후라이팬을 가져왔습니다.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된 것이죠. 



이모는 이때다 싶어, 조카에게 제안을 합니다. 

"이모가 볶음밥 만들 동안, 조카도 밥상 좀 차려줄래? 이따와서 같이 먹게~" 하고 이야기 했더니

평상시같으면 그래도 같이 놀지 하고 좀 아쉬워 할텐데,

"밥상 맛있게 차려 놓을게요~" 이야기 합니다. 



안심하고 뚝딱 뚝딱! 김치 볶음밥을 거의 다 만들었을 그 때즈음, 

조카1이 달려와 "밥상 다 차렸어요. 어서 와서 드세요~" 하더군요! 

그리고 이모가 차려놓은 밥상을 보더니 "여기도 다 됐네~" 하고 웃었습니다. 

예의상 조카가 차려놓은 밥상으로 가, 맛을 조금 본 뒤! 진짜 밥상으로 와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오늘은 함께 밥상차리는 재밌고 맛있는 놀이를 했더랬죠. 

이렇게 주변에 있는 작은 물건이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놀이를 아이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 

새삼 느낀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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