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은 부모도 교사도 아이도 모두 배우는 사람이다.... 라는 것이다. 배움에 대한 열린 맘으로

책을 펼치는 순간! 내가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이미 누구나 한 번은 거쳐간 아이라는 과정. 그러나 누구도 그 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어른이 되고 난 후,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함께 공감해 주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 엄마, 아빠. 교사.  이들의 공통점은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야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이를 많이 낳은 부모라도, 오랜 시간을 가르쳐온 교사라도 분명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부모라면, 교사라면 꼭 읽어야 할 이 책! 그냥 그림책을 추천하는 책이 아니다. 그 속에 아이들의 진짜 마음이 들어 있다.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저자가 굉장히 유명한 소아과의사 서천석이다. 이분의 필력은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문장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지금까지 내가 알았던 아이들의 마음은 전부가 아니었음을.... 엄마나 교사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사실 아이들을 위로 하고 공감하기 위해 쓴 책이지만,  읽고 있는 우리 자신이 위로받고 공감받게 되는 그런 책. 수 많은 정보와 설명, 조언 중에, 책의 가장 처음. 첫장에 있는

"왜 그림책을 읽어 줘야 할까"  부분에 나오는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에겐 그림책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고,훨씬 더 다채로운 이미지가 펼쳐지는 공간이 이미 존재한다. 아이들의 마음이 바로 그 공간이다. 아이의 방보다, 따뜻하고, 더 아름다워야 할 그곳! 아이의 마음! 그 마음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해 부모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 역시 이모이기에, 교사이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지 

오늘도 고민하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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